NRG가 2일 오후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전 웨이보 게이밍과의 경기서 0대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LCS 팀으로선 5년 만에 롤드컵 8강에 올랐던 NRG의 여정은 마무리됐다.
이동근은 경기 후 인터뷰서 "8강에 진출한 건 정말 행복하지만 오늘 경기는 크게 패했다"라며 "일단 1세트서 패한 뒤 멘탈이 무너진 거 같아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수의 해설자들은 NRG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웨이보 게이밍이 3대0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저희가 예상을 조금 했는데 웨이보 게이밍이 세나-탐 켄치 조합을 확실히 알고 카운터로 아펠리오스와 밀리오를 준비해 왔다"며 "초반에는 유리했지만 상대가 잘 버텼고, 챔피언 밸류 때문에 패하다보니 거기서 멘탈이 나간 거 같다.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동근은 1세트서 알리스타를 꺼내든 이유에 대해선 "알리스타가 대회 때는 좋았고, 앞에서 말한 대로 밀리오를 꺼낼 거로 알고 있었다. 그냥 저희 팀이 정신이 조금 없었다"고 말했다.
NRG는 LCS 팀으로서는 5년 만에 롤드컵에 진출했다. 이동근도 대회 전 목표를 8강 진출이라고 했었다. 이에 대해 그는 "크게 진 마지막 경기를 제외하면 저희 팀이 그 전 경기까지 너무 잘해줬다"며 "또한 경기력을 보면 G2 e스포츠 전 때문에 만족스러운 거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이 NRG 팀을 응원 많이 해 줬는데 마지막에 아쉬워서 죄송스럽다"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직체(부산)=김용우 기자(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