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4일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에서 징동 게이밍(JDG)를 상대로 1대3으로 패배했다. 이날 kt는 깔끔한 밴픽을 선보이며 1세트를 먼저 따내 기대감을 올렸지만, 2세트부터 상대에게 내리 패배하면서 결국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 밸류가 높은 조합을 가져간 kt가 강한 탑정글 싸움을 바탕으로 드래곤 교전과 전령 교전을 연달아 호각으로 마치면서 승리의 발판을 쌓았다. 킬스코어 4대4로 팽팽한 힘싸움이 이어지던 상황 펼쳐진 드래곤 교전서 kt가 상대 4명을 잡아내면서 기세를 가져왔다. 이어 28분 과감한 바론 시도에서 '커즈' 문우찬이 강타 싸움을 승리하며 바론 버프를 챙겼고, 후속 한타마저 대승했다. 그대로 진격한 kt가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3세트에도 kt는 탑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바텀 라인전에서 압박이 이어지면서 kt가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고, 드래곤 상황마다 섣부르게 교전을 시도하면서 손해가 누적됐다. 결국 네 개의 드래곤을 연달아 내준 kt는 26분 미드 한타서 대패한 뒤 넥서스가 파괴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 바텀 동선을 짠 문우찬이 과감한 카운터 정글을 시도했고, 곽보성의 신드라가 빠르게 합류하면서 교전에서 호각을 만들었다. 이후 미드에서 갱킹을 당하며 킬을 내주고 탑에서도 라인전 열세인 형국이 나왔지만, 강가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다시 기세를 회복했다. 이어 탑에서도 과감한 5인 다이브로 상대 탑과 미드를 잡아내면서 kt가 확실히 우위에 섰다. 이후 난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kt가 20분 만에 골드 격차를 4천까지 벌렸다. 그러나 24분 바론 교전에서 상대 '룰러' 박재혁의 클러치 플레이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kt가 4킬과 바론을 동시에 내줬다. 한 번 기세가 꺾인 kt는 이후 박재혁의 카이사를 막아내지 못하며 교전마다 손해를 봤고, 결국 바론을 내준 뒤의 상대 러쉬를 막아내지 못해 경기에서 패배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