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은 4일 부산 사직 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미씽'은 '룰러' 박재혁과 호흡을 맞추며 매 경기 강한 라인전과 우수한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여 시리즈의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미싱'은 가장 먼저 오랜 만의 승리에 대한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징동 게이밍은 지난 스위스 스테이지 1주차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8강행을 확정, 2주차에는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약 열흘 만에 경기에 '미싱'은 "오랜만에 다시 경기장에 왔다.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징동 게이밍은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부터 내리 3개의 세트를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1세트 상대에게 세주아니를 내주면서 패배했던 징동 게이밍은 2세트 밴픽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며 세주아니를 밴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미싱'은 "(1세트를 패배한 이후) '커즈'가 잘 다루는 챔피언 위주로 밴을 진행했다"는 말로 바뀐 전략을 설명했다.
승리한 징동 게이밍은 4강에서 T1과 LNG의 승리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T1의 경우 지난 MSI에서 만났던 적이 있고, LNG의 경우 자국 리그에 이어 이번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꺾은 바 있는 상대다. '미싱'은 "누가 4강에 올라오던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