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는 8일 본인들의 SNS를 통해 정명훈이 새롭게 1군 코치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명훈은 기존 팀을 이끌던 '씨맥' 김대호 감독과 '밀리마스' 김건우 코치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정명훈은 명실상부한 스타크래프트의 레전드 선수 중 한 명이다. 2007년 T1에 입단하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그는 프로게이머 생활 동안 활동하면서 개인리그 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쌓았다. 이어 스타크래프트 2 선수로도 활동한 그는 군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뒤인 2019년 은퇴하면서 10년이 넘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정명훈은 이후 LOL 팀의 코치로 성공적으로 변신하는 것에 성공했다. 2019년 11월 샌드박스 코치로 LOL 판에 발을 들인 그는 2020년 말 2군 감독을 맡았다. 이어 약 2년 동안 2군 팀을 이끌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등 지도력을 보였다. 2022년 시즌 리브 샌드박스를 떠난 그는 약 1년 간의 휴식기 끝에 광동 프릭스에 합류했다.
공식 영상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김대호 감독은 정명훈에 대해 "면접도 해봤고 이야기도 나눴는데, 성실하고 선하다는 것이 느껴졌다"면서 "선수들에게 멘탈 코칭을 포함한 여러 측면에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했다.
한편 광동 프릭스는 올해 스프링 시즌 7위로 저력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서머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연패를 거듭하며 결국 10위로 마감했다. 시즌을 마친 뒤 광동프릭스의 채정원 대표는 올해 로스터로 도전을 이어갈 것을 시사했으며, 이후 비시즌에도 스크림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