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반야트리호텔에서 진행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사장,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 게임즈 LoL e스포츠 총괄 등이 참석해 현재 진행 중인 이번 롤드컵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들은 T1의 결승 진출 효과를 체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e스포츠 총괄 나즈는 "T1이 놀라운 활약으로 홈 관중 앞에서 결승 진출을 이룬 게 믿기지 않다"며 "커뮤니티 반응, 뷰어십 등에서 반응이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신규 아지르 플레이어가 는 것 같다"며 웃으며 이야기했다. 실제로 T1과 징동 게이밍의 4강 진출 이후 드러난 지표를 보면 솔로 랭크에서 아지르 픽률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롤드컵은 시작에 앞서 대회 진행 방식 변경으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진행됐던 그룹 스테이지 방식 대신 스위스 스테이지를 도입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전팀들은 매 경기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기를 치렀고, 팬들은 이런 상황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나즈 총괄은 "월즈 포맷이 바뀌어야 하는 시기가 왔던 것 같다. 원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며 "매 경기가 심각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를 잘 수행한 것 같다. 대진 추첨도 성공적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상 지역 간 내전이 자주 발생하기도 했다. 그 결과 LCK의 경우에는 마지막 최종전에서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가 맞대결을 펼치면서 한 팀이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에 나즈 총괄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 포맷을 구상했을 때 1라운드 이후의 무작위성을 방지하는 것은 염두에 두진 않았다"며 "1라운드에는 그런 것을 방지하는 장치가 있었지만, 2라운드부터는 그런 것이 없었다. 이런 부분은 24년도에도 고려해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