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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배우고자 하는 자세 있다면 우승 따라올 거로 생각"

'페이커', "배우고자 하는 자세 있다면 우승 따라올 거로 생각"
"이번 롤드컵서 많은 걸 배우고자 했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있다면 우승은 따라올 거로 생각했다."

T1이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3대0으로 격파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를 시작으로 3세트까지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WBG를 몰아세운 T1은 2016년 이후 7년 만에 소환사의 컵을 품에 안았다.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번 우승은 굉장히 운이 좋았다. 연습하는 기간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며 "그런 과정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찾아온 거 같아서 감사하다. 우승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원들과 팬분들 그리고 경기했던 상대 팀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4회 우승 소감을 전했다.

4회 우승 이유에는 남다른 신념이었던 거 같다는 질문에는 "이번 롤드컵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자 했고,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있다면 우승은 따라올 거로 생각했다"며 "운 좋게 롤드컵 우승이 따라와 줘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그걸로 인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혁은 롤드컵 전에 진행된 인터뷰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가 오늘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선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했을 때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개인적으로 궁금했다"면서 "과정에 집중하는 목표로 삼은 이번 대회서 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를 할 수 있는 거 자체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경기에만 몰두하면서 경기력도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결승전서 0대3으로 패했을 때 상상을 해봤는데 그럴 때도 웃는 마인드셋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다. 우승했을 때는 기쁘거나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게 목표였는데 그런 과정이 즐겁고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달라진 부분에 대해 전했다.

이상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롤드컵 4회 우승으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서는 주전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금메달이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롤드컵서도 결과와 경기력이 너무 좋았다. 또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다는 거 자체가 감사한 일인 거 같다"며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상혁은 선수로서 남은 목표를 묻자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거다"면서 "앞으로 생활하는 동안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 그걸로 인해 팬 분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하거나 많은 영감을 얻는다면 그걸로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고척돔=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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