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0일 공식 SNS에서 '댄디' 최인규 감독, '모글리' 이재하 코치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최근 손대영 총감독과의 계약 해지, '바이퍼' 박도현과의 재계약을 발표한 한화생명은 코치진 재계약까지 발표하면서 스토브 리그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최인규 감독은 시즌 4 월드 챔피언십 우승, LCK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정글러 출신의 감독이다. 2018년 중국 LPL RNG에서 코치 활동을 시작한 그는 2년 간의 군 공백기 이후 2022년 한화생명의 코치로 LCK 무대에 다시 돌아왔다. 이후 2023시즌을 앞두고 당시 LOL 팀의 감독이던 손대영 감독이 총감독으로 직책을 변경하면서, 최인규 감독이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된 바 있다.
이재하 코치는 역시 정글러 출신의 코치로, 아프리카 프릭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 있다. 2021년 시즌이 끝난 뒤 디알엑스에서 코치생활을 시작한 그는 코치 생활 첫 해에 디알엑스와 함께 월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특히 당시 '표식' 홍창현을 집중 지도했음이 밝혀지면서, 정글러를 키워내는 실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다.
최인규 감독과 이재하 코치가 이끈 한화생명은 2023년 두 시즌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2,3라운드 연속으로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이어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마지막 순간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배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바이퍼' 박도현을 포함해 '제카' 김건우, '킹겐' 황성훈 등 롤드컵 우승자들이 3명이나 포함된 스쿼드를 구성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