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가 25일 대전 유성구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3 LCK AS 하반기 아카데미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디플러스 기아 유스를 3대2로 제압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6,000 골드 넘게 밀리면서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던 kt A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 2세트를 상대와 나눠 가진 후 kt A는 세 번째 세트서 초반 과감한 움직임으로 이득을 봤다. 엘리스를 플레이한 정글러 황현식의 바텀 다이브와 함께 상대 바텀 듀오를 모두 잡아낸 것이다. 이후 탑에서 다이브를 당하며 킬을 내주기는 했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전령 한타에서 큰 이득을 보며 분위기를 잡았다. 전령을 상대에게 내줬지만, 카이사를 플레이한 임창희의 과감한 궁극기 활용을 앞세워 싸움에서 승리했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요네를 플레이한 안효찬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안효찬의 요네를 앞세운 kt A는 드래곤 역시 일방적으로 챙기면서 빠르게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고, 24분에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골드 차이를 1만 가까이 벌렸다. 바론 버프와 함께 밀고 들어간 kt A는 마지막 전투에서도 승리하면서 27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후 맞은 4세트에서 kt는 경기 중반까지 앞서가면서 승리를 눈앞에 둔듯 보였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 유스의 한타 집중력에 의해 교전서 손해를 보기 시작했고, 역전을 허용한 끝에 패배하며 5세트에 돌입했다. 그리고 5세트 초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엘리스를 활용해 탑 다이브를 성공시켰지만, 아크샨을 플레이한 유백진이 연달아 데스를 기록하며 말린 것이다.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kt A는 상체를 중심으로 계속 시도를 하면서 다시금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잘 성장한 상대 이렐리아에 고전하면서 경기 한때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다시 추격을 시작했고, 럼블의 화력을 앞세워 마지막 결정적인 전투에서 승리, 길었던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