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가 25일 대전 유성구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3 LCK AS 하반기 아카데미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디플러스 기아 유스를 3대2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승부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승패를 나눠 가지는 승부 끝에 마지막 세트까지 간 경기에서 kt A는 놀라운 전투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손승익 코치는 "오늘 5세트 초반에 경기가 힘들었는데, 어린 친구들이 멘탈 잘 잡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의 1군 사령탑을 맡고 있는 '히라이' 강동훈 감독은 그동안 2군 kt 챌린저스를 포함해 3군인 kt 아카데미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는 했다. 손 코치에 따르면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도 강 감독은 3군 선수들에게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손 코치는 "감독님께서 평소에도 관심이 많다. 선수단 연습 경기에도 한 번씩 와서 지도해 주실 정도다"라며 "어제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에도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열심히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조언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손 코치는 올해 kt A뿐 아니라, 2군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팀의 유망주들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올해 보여준 선수들의 성장에 뿌듯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린 친구들이다 보니까 대회 뛰고 있는 것 자체가 경험이다"라며 "경기장에서 다가오는 긴장감 같은 것에 대한 경험이 많이 쌓이면 좋은데, 그런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오늘도 그런 긴장감을 이겨낸 것 같아서 역전승을 한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kt A는 26일 젠지 스콜라스와 T1 아카데미의 승자와 우승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손 코치는 "결승전에 어떤 팀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도 오늘 5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긴 만큼 잘 준비해서 누가 올라오든 기세대로 잘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롤드컵까지 모두 마무리된 1군의 오프시즌인 만큼 이번 아카데미 시리즈에는 많은 LCK 팬들 역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손 코치는 응원해 준 팬들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린 친구들이 계속 성장해서 더 높은 곳 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