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는 30일 공식 SNS를 통해 김상수 전 플라이퀘스트 감독이 코치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미 '제파' 이재민을 감독으로 선임한 디플러스 기아는 감코진에 롤드컵 우승 지도자를 두 명이나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을 향한 기대를 키웠다.
김상수 코치는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의 감독이다. 나진 소드에서 LCK 초창기 우승을 맛보기도 했던 김상수는 2014년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나진 블랙 소드, 락스 타이거즈, 롱주 게이밍 등의 명문 팀을 두루 거치며 롤드컵 준우승, LCK 우승 등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 잠시 북미로 진출해 해외 팀 감독을 거친 김상수 코치는 2020년 디알엑스의 감독 대행으로 합류하면서 다시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이후 줄곧 디알엑스에 머물던 김상수 코치는 2022년 감독으로 디알엑스의 롤드컵 우승을 이끌면서 본인이 명장임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에는 플라이퀘스트의 감독으로 합류했지만, 팀이 부진하면서 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한편 지난 롤드컵에서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의 아픔을 겪은 디플러스 기아는 시즌을 마친 후 팀의 주축이던 '캐니언' 김건부를 떠나보내고 '쇼메이커' 허수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진행했다. 최종 라인업은 '킹겐' 황성훈-'루시드' 최용혁-'쇼메이커' 허수-'에이밍' 김하람-'켈린' 김형규로 구성됐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