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 시각) 해외 한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는 7월 개최될 예정인 e스포츠 월드컵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LCK나 LPL, LEC, LCS 등 최상위 리그에서 각기 두 팀씩 나서 경기를 치르게 되며, 이를 위해 각 리그에 7월 첫 째 주 일정을 비워둘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제 3자가 주최하는 대회에 대한 접근 방식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면서, "올바르게 진행된다면 제 3자 주최 대회는 팀과 프로 선수들에게 추가적인 경쟁 기회와 새로운 수익 원이 되고, 또 팬들 역시 이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해 아시안게임은 제3자가 주최하는 이벤트가 LOL e스포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례"였다면서 "e스포츠 월드컵을 비롯한 다양한 주최 측과 이러한 이벤트들에 팀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계자는 "이벤트들이 2024년 일정 중에 가능할지, 가능하다면 그 시기는 언제일지를 포함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후원을 받는 새비 게이밍 그룹이 지난 2023년 개최한 게이머즈 8의 후속 행사다. 게이머즈 8은 지난 해 약 590억 원 규모의 상금을 가지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포트나이트, 스트리트 파이터 등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