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럽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은 유럽 무대를 떠나 한국에 새 둥지를 틀었다. T1 2군에 '레클레스'가 합류했다는 소식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소식 중 하나였다. 서포터로 LCK CL 무대를 누비게 된 '레클레스'는 "최고의 시나리오는 LCK에서 플레이하는 거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을 떠난 '엄티' 엄성현은 북미 LCS로 무대를 옮긴다. 팀 리퀴드에 합류한 것이다. 엄성현은 지난 2017년 시즌 진에어 그린윙즈 소속으로 데뷔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햇수로 총 7년을 LCK에서 활약했고, 올해 처음으로 북미에서 뛰게 됐다.
지난 2018년 젠지e스포츠에서 본격적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라이프' 김정민 또한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 등을 거치며 총 6년간 LCK에서 뛰었다. 그리고 올해 FPX로 팀을 옮기면서 처음으로 LPL에서 활동하게 됐다.
'크로코' 김동범은 위너스와 하이프레시 블레이드를 거치면서 챌린저스 코리아 무대서 처음 프로게이머로 활약했다. 이후 리브 샌드박스로 이적하면서 LCK에 데뷔했고 '루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디알엑스 소속이었던 김동범은 올 시즌 AL로 이적하면서 정들었던 LCK를 떠나 LPL서 뛴다.
위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뿐 아니라 신인급의 선수들 역시 새로운 지역 문을 두드렸다. 먼저 디알엑스를 거쳐 지난해 광동 프릭스에서 뛴 '준' 윤세준은 LEC 최고 명문 팀 중 하나인 프나틱에 합류했다. 같은 한국 국적의 '노아' 오현택이 원거리 딜러로 있는 만큼 적응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 kt 1군으로 콜업된 '퍼펙트' 이승민과 함께 지난해 2군에서 출전 기회를 꾸준히 부여받았던 탑 라이너 '캐슬' 조현성은 임모탈즈로 이적하면서 북미 LCS에서 뛰게 됐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