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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미드 주장 '페이커', "제 정글 보여드릴 기회 있어 좋았다"

팀 미드 주장 '페이커', "제 정글 보여드릴 기회 있어 좋았다"
'페이커' 이상혁이 시즌 오프닝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후기를 남겼다.

팀 미드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서 펼쳐진 LCK 시즌 오프닝에서 결승에서 패배해 준우승을 차지했다.라인 별로 팀을 나누어 진행한 이번 시즌 오프닝에서 팀 미드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팀 정글에게 예상 외의 일격을 당하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팀 미드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롤 이용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라인 매치업을 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만족하셨을 것이라 생각해 기분이 좋다. 또 제가 정글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은데 보여드리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팀 미드에서 탑 라인을 맡아 좋은 경기를 선보인 '쵸비' 정지훈 역시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고 또 재밌는 시즌 오프닝이기도 했다. 선수들과 팬들 모두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오늘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팀 미드는 탑에 '쵸비' 정지훈, 정글에 '페이커' 이상혁, 미드에 '클로저' 이주현, 원거리 딜러에 '카리스' 김홍조, 서포터에 '비디디' 곽보성으로 경기를 치뤘다. 이렇게 라인업을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 주장인 이상혁은 "처음 만났을 때 각자 원하는 포지션을 정하고 거기서 겹치는 라인이 있을 때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지훈은 "평소 비시즌이나 휴가 때 탑 라인을 많이 플레이하고 또 재밌어한다. 그걸 경기 느낌으로 하니 더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오는 17일부터 펼쳐지는 LCK 시즌을 여는 시즌 오프닝이었다. 앞으로 각기 다른 소속팀에서 한 시즌을 펼치게 될 선수들은 입을 모아 다음 시즌의 선전을 기원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새 시즌이기도 하고 또 새 해기도 하다. 또 다시 목표를 향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비디디' 곽보성 역시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 열심히 하고 있고 또 나쁘지 않다. 응원 많이 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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