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4년 제 1차 e스포츠 제재 사항을 밝혔다. LCK에서 제재를 받은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총 4인으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최인규 감독, kt 롤스터 소속 선수 '표식' 홍창현, 광동 프릭스 '씨맥' 김대호 감독, 농심 레드포스 '썬' 김태양 코치다. 이 네 명은 모두 솔로 랭크에서 제재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징계 대상이 됐다.
솔로 랭크에서 1회 제재를 받은 최인규 감독과 홍창현은 경고에 해당하는 벌금 80만 원의 처분이 내려졌고, 총 3회 이상의 게임 내 제재를 받은 김대호 감독과 김태양 코치에게는 벌금과 함께 1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발표됐다. LCK 규정집에서는 "선수 및 코칭스태프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서비스 약관 및 기타 이에 준하는 규정에 위반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해당 징계가 발표된 직후 광동 측에서는 징계 사실에 대해 소명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에 따르면 김대호 감독은 작년 5월부터 12월까지 총 3회 '고의 게임 진행 방해'를 사유로 제재를 받은 바 있으나 단 한 차례도 고의로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소위 트롤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광동 측은 총 3회 인게임 제재를 받았고, 첫 번째 제재 당시에는 적극적으로 소명해 제재가 취소됐으나 이후 두 차례 징계 때는 소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광동 측은 이어서 "당시 충분한 이의 신청과 소명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알리고 게임 제재를 면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은 온전히 김대호 감독의 책임"이라면서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광동은 오는 19일 T1과 개막전에 나서는 가운데, '씨맥' 김대호 감독은 징계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