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는 19일 공식 SNS를 통해 롤파크에서의 팬미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팬미팅 중단 사실을 밝힌 뒤 일주일 만에 결정을 번복한 것이다.
지난 12일 LCK는 공식 입장을 통해 "경기 종료 후 롤파크에서 진행되던 대면 팬 미팅은 2024 시즌부터 잠정 중단된다. LCK 10개 팀과 논의한 결과, 선수들과 팬들이 서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팬 미팅을 할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이 부재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원래부터 팬미팅이 진행되던 공간에 기타 구조물을 설치한 것이 LCK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는 점, 팬미팅이 없어지면서 직관의 메리트는 사라졌는데 오히려 티켓 값은 올렸다는 점 등의 이유로 여론은 싸늘했다. LCK 측에서는 "팬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다른 방식을 각 팀과 리그 차원에서 강구 중에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되지는 않았다.
결국 LCK는 공식 입장을 통해 "많은 분들로부터 우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대안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른 판단을 내려 팬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팬미팅은 다음 주부터 재개된다. 기존 팬미팅 장소에 설치된 티켓 오피스는 작년의 위치로 다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