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꺾었다. 개막전서 T1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둔 젠지는 이날도 단단한 운영과 변칙적인 픽을 통해 승리를 가져오며 순항을 이어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가장 먼저 "2연승을 하게 됐다. 스타트가 좋은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젠지는 초반 단계서 농심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잇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김정수 감독은 "상대가 미드 바텀 갱킹을 많이 시도했다. 상대 정글 챔피언은 트런들이고 우리 원거리 딜러는 뚜벅이 챔피언이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그래도 괜찮다는 생각이었다. 수동적으로 하지 말고, 갱킹에 당해도 되니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다"고 돌아봤다.
14.1 패치로 진행되는 리그 첫 주의 화두 중 하나는 블루-레드 간 진영 밸런스다. 블루 진영이 우세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는 다르게, 현재까지도 레드 진영 승률이 58.8%로 유의미하게 높은 상황이다. 김정수 감독은 그럼에도 블루 진영에 대한 선호를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밴픽적으로 레드 5픽으로 카운터 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진영 선택권이 있다면 블루를 선호한다. 아마 조금 더 많은 팀들이 블루 진영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수 감독은 마지막으로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모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