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4년 첫 번째 이동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와 T1이 맞붙는다. 피어엑스와 디플러스 기아에 승리했던 kt는 광동 프릭스에 일격을 당했고, T1은 개막전서 젠지e스포츠에 패했지만 광동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kt가 올 시즌 앞두고 리빌딩을 하면서 22년 디알엑스 롤드컵 우승 멤버였던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 '표식' 홍창현을 영입했고 T1은 당시 멤버가 모두 잔류하면서 이날 경기는 이통사 라이벌전과 함께 22년 롤드컵 결승 리턴매치 수식어가 추가됐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서 우승을 차지한 T1은 22년에는 결승전까지 올랐으나 디알엑스에게 2대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디알엑스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리턴 매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2024시즌을 앞두고 3명의 선수가 kt로 모이면서 가능해졌다.
지난해 이통사전 성적을 살펴보면 LCK 스프링 정규시즌서는 T1이 kt를 압도했고 서머 정규시즌서는 kt가 강했다. 하지만 우승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서는 T1이 kt에 3승을 거뒀는데 모두 풀 세트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kt와 T1 두 팀에게 중요하다. kt가 패하면 2연승 뒤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고 T1의 경우에는 1승 2패가 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T1은 28일 3전 전승의 선두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하기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러기 때문에 2024년 첫 번째 이통사 라이벌전은 두 팀으로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