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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아나냐 아지르냐, '페이커' 600승 함께 할 챔피언은?

오리아나냐 아지르냐, '페이커' 600승 함께 할 챔피언은?
'페이커' 이상혁이 600승이란 대기록 수립을 눈앞에 둔 가운데, 600번째 승리를 거두게 될 챔피언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상혁의 소속팀 T1은 1일 디알엑스전을 시작으로 3일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연달아 만나는 일정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3주차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3년 SK 텔레콤 T1 K(현 T1) 소속으로 LCK에 데뷔한 이상혁은 12년째 LCK 무대 최고의 선수의 위치를 고수하면서 다양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LCK 최다 승리 기록이다. 이상혁은 현재 598승을 거두면서, 2위인 '데프트' 김혁규(440승)보다 한참 앞선 상태서 독보적인 기록을 작성 중이다.

이번 주 상대하게 될 두 팀이 모두 T1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팀이란 것을 고려하면, 이번 주 600승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이상혁이 600번째 승리를 따낸 경기에서 사용하게 될 챔피언이다. 니달리로 LCK 첫 승리를 거뒀던 이상혁은 지난 2021년 400승을 달성한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경기에선 세트를 활용했고, 2022년 500승을 거둔 경기선 리산드라를 꺼낸 바 있다.

페이커의 LCK 통산 사용 횟수 TOP 5.
페이커의 LCK 통산 사용 횟수 TOP 5.

가장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은 오리아나다. 이상혁은 지난 2023년 롤드컵 때부터 오리아나로 라인전 강점을 잡고 굴리는 경기에 독보적으로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에도 오리아나를 3번 꺼내 전승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통산 성적 역시 LCK 기준 43전 28승으로 승률 65.1%를 기록할 만큼 자신 있는 픽이다. 메타 상으로도 오리아나는 이번 시즌 밴픽률 87%를 기록, 미드 밴픽률 1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좋은 픽이기도 하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아지르 역시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이다. 아지르의 경우, 이상혁이 118경기에서 꺼내 81승을 거두면서 LCK에서 가장 많이 활용한 픽이다. 그만큼 자신 있는 픽이기도 하다. 물론 최근 LCK에서 아지르의 분위기가 좋지는 않고, 이상혁 역시 3번 꺼내 모두 패배했다는 점은 감점 요소다. 그러나 아지르를 꺼내 패배했던 경기가 kt 롤스터와 젠지라는 강팀을 상대했다는 점, 이상혁이 가장 많은 횟수를 다룬 선호 픽이란 점은 아지르가 600승을 함께 할 챔피언이 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드는 요소다.

올 시즌 분위기가 좋은 코르키와 니코도 가능성이 높은 챔피언으로 꼽을 만 하다. 올 시즌 기준 각각 두 차례씩 꺼내 전승을 거둔 픽이다. 통산으로도 코르키는 46전 35승, 니코는 17전 11승으로 모두 60%를 상회하는 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한화생명 전에서 '오너' 문현준의 녹턴과 함께 꺼낸 니코는 명장면을 수 차례 만들어내기도 했다. 밴픽적으로 코르키의 티어가 높은 상황이지만, T1의 경우 상대팀의 밴이 바텀에 집중되는 상황이 많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도 지켜볼 만한 요소다.

물론 예상 외의 픽이 등장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누구보다 폭 넓은 챔피언 폭을 지닌 이상혁인만큼, 그의 픽을 예상하는 것 자체가 몹시 어렵다.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70개가 넘는 챔피언을 활용해 온 이상혁이지만, 아직까지 다루지 않은 픽 중 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픽도 있다. 리그에서 미드로 등장한 적도 있는 흐웨이가 대표적으로 이상혁이 아직 선보이지 않은 챔피언 중 이번 시즌 미드에서 모습을 비출 수 있는 챔피언으로 꼽힌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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