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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허영철 감독, "연휴 휴식, 오히려 우리로선 기회다"

농심 허영철 감독, "연휴 휴식, 오히려 우리로선 기회다"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한 농심 레드포스 '아이린' 허영철 감독이 다음 주 경기서는 승리해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3주 차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서 선전했지만 1대2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진 농심은 시즌 1승 5패(-6)를 기록했다.

허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지난주에 비해 오늘 경기는 뭔가 나아진 모습을 본 거 같아 괜찮다"며 "하지만 여전히 선수들이 운영에서 실수해 아쉽다"라며 한화생명 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자 입장서 보면 인 게임에서 잘 안되는 것들이 있다"라며 "솔직히 오늘 이긴 2세트도 원하는 구도대로 승리했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아쉬웠던 경기였던 거 같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승패도 승패이지만 그보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우리가 다양한 조합을 쓰고 있기에 거기에 맞춰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대회서 보여주는 게 항상 목표다"라며 "그래서 그 부분을 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 감독은 "작년 같은 경우에는 되게 뻔한 조합을 계속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로는 저희가 한계가 있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라며 "스크림서 다양한 전술과 챔피언을 섞었을 때 상대 챔피언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등 그런 거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고 있을 때 대회서는 조금만 잘 풀려도 좀 더 안전하게 할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꽝 한 타를 받아주는 것에 대해선 안 좋게 보여 그런 부분을 고쳐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농심은 구정 연휴 이후 오는 16일 kt 롤스터와 대결한다. 허 감독은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게 우리로서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잘하는 팀들은 좀 더 휴식에 집중할 수 있지만 저희 같은 팀은 못 했던 부분도 생각하고 (어느 정도 쉬고 오겠지만) 돌아왔을 때 시간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도 짧은 시간에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시 연습을 열심히 해 다음 주에는 반등하는 느낌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며 "원래는 지난주나 이번 주에 반등하려고 했는데 연패를 끊는 게 쉽지 않았다. 돌아오는 주에는 반드시 승리해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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