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연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자신의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원창연은 "저의 어리석은 과거 행동으로 이번 일이 발생했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병역의 의무를 다하신 분들 그리고 그 가족으로서 기다림을 해낸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전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있을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병역의 의무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신체 검사에 대한 일정과 결과는 추후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현재 기사에 나와 있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바로 설명드리려 했다. 그러나 검찰에서 항소해 계속 재판이 진행 중임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재판이 끝난 후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인천지검은 지난달 병역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게이머 원창연의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지난 29일 복수의 매체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창연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원창연은 2020년 5월, 12월 정신과 의사를 속여 발급받은 허위 진단서를 인천병무지청에서 제출해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았다.
원창연은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축구를 그만둔 후 2013년부터 '피파온라인 3'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고, 피파온라인 3 챔피언십과 EACC를 비롯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FC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까지도 활동하며 우승 커리어를 쌓은 원창연은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