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2 vs 0 젠지e스포츠
1세트 kt 승 vs 패 젠지
2세트 kt 승 vs 패 젠지
kt 롤스터가 젠지e스포츠의 전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kt가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1라운드서 젠지를 2 대 0으로 완파했다. kt의 고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초반부터 바텀에서 이득을 본 후 정글에서 주도권을 잡은 kt는 1, 2세트 모두 젠지를 압도하며 젠지의 연승을 끊었다. kt는 시즌 5승(5승 2패 +6)째를 기록했고, 젠지는 시즌 첫 패(6승 1패 +8)를 당했다.
kt는 1세트 초반부터 기분 좋은 이득을 보며 출발했다. 리신을 플레이한 '표식' 홍창현이 바텀 라인 뒤를 돌았고, '베릴' 조건희가 노틸러스로 좋은 스킬 활용을 보이며 호응했다. 결국 '리헨즈' 손시우의 밀리오를 잡아내고 첫 킬을 만들었다. kt는 첫 킬과 함께 연달아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이후 젠지의 저항에 손해를 보기도 했다. 바텀과 미드를 중심으로 데스를 기록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두 번째 드래곤 타이밍에 교전 승리를 거둔 kt는 이후 상황에서 날카로운 군중 제어기(CC) 연계를 보여주며 이득을 봤다. 어느새 젠지를 압도하는 분위기를 만든 kt는 단단하게 경기를 굴려 갔고,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첫 번째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세트를 맞은 kt는 이번에도 바텀에서 첫 킬을 만들었다. 자르반을 플레이한 '캐니언' 김건부의 포탑 다이브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손시우의 밀리오를 잡아냈다. 이번에도 바텀 주도권을 기반으로 첫 번째 드래곤을 챙기면서 앞서갔다.
흐름을 탄 kt는 탑에서도 큰 이득을 챙겼다. 크산테를 플레이한 '퍼펙트' 이승민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고, 비에고를 플레이한 홍창현이 빠르게 합류하며 킬을 만들었다. 이어 추격해 '기인' 김기인의 그웬까지 잡아냈다. 이어 12분 만에 탑 포탑을 파괴하면서 골드 차이를 3,000 가까이 벌렸다.
발이 풀린 kt는 공허 유충을 기반으로 바텀에서도 힘을 주며 포탑을 밀어냈다. 21분 바론 둥지 근처에서 한타 대승을 거둔 kt는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kt는 과감하게 움직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결국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젠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