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석 감독은 경기서 서포터이지만 원거리 딜러도 가능한 '레클레스'를 활용한 변칙적인 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와 kt 롤스터 챌린저스와의 경기 때는 원거리 딜러 '스매시' 신금재에게 탐 켄치를, 29일 디알엑스 챌린저스와의 경기서는 럼블을 쥐여줬다.
T1.EA는 16일 벌어진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이하 농심.EA)를 상대로는 원딜 사이온과 리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레클레스'가 3승 1패를 기록 중인 세나가 더해진 T1.EA는 5승 2패로 3위를 기록 중인 농심.EA를 상대로 바텀 라인전서는 뒤처졌지만 교전 때마다 킬을 기록하며 상대 팀을 3연패 늪으로 빠트렸다.
3승(5패)째를 기록한 T1.EA는 플레이오프 진출 라인인 6위에 반게임 차로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농심.EA는 개막 5연승 뒤 3연패 늪에 빠졌다.
'갱맘' 이창석 감독은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성장한 거 같다"라며 "선수들이 많이 믿고 따라와 줬고 성장 중인 거 같아서 고맙고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딜 사이온, 리신 등 특이한 조합을 구성한 것에 대해선 "'레클레스'가 세나를 워낙 잘해서 다양한 조합이 나올 수 있다"며 "그중 상황에 맞춰 챔피언을 선택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픽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