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LCK 스프링 5주 차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kt는 시즌 6승 2패(+8)를 기록했다. 반면 농심은 6연패에 빠졌다. 시즌 1승 6패(-8).
강동훈 감독은 경기 후 "승리해서 기쁘고 일상 자체가 소중하다"며 "젠지e스포츠와의 경기서 승리한 뒤 조금 흐트러지면 어떨까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다"며 4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경기 준비에 대해선 "오늘 1,2세트 모두 저희가 했던 콘셉트와 다른 부분이 있었다"며 "실질적으로 최근에 게임했던 방향, 조합, 밴픽을 떠나서 구정 연휴 기간 동안 팀 적으로 다잡고 각자 해야 할 부분, 게임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10년 만에 정글 람머스를 꺼낸 것에 대한 질문에는 "스크림(연습 경기)서 좋고 안 좋고 유무를 떠나 여러가지 플레이를 해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시도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6승째를 기록한 강동훈 감독은 "등수와 1승, 1승에 집착하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코칭스태프도 1승을 위한 밴픽을 하게 되며 피드백도 그런 부분에 집착하게 된다. 계속되면 피로도가 누적되는 데 그렇지 않게 하고 있다. 우리 팀이 외부 평가에서 5위라고 했는데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하면,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중요한 서머와 서머 후반까지 제대로 된 팀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퍼펙트' 이승민에 대해선 더 좋아질 거로 예상했다. 그는 "처음에는 경기장도 처음 와봤고 스크림과 다르게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는 거 같다"며 "지금은 조금 잘해 보이긴 한데 '퍼펙트' 자체가 욕심이 많고 성실한 선수라서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기에 응원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kt는 5주 차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상대한다. 강 감독은 "부딪혀보면서 배우고 뭔가 목표를 갖고 준비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값지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소중히 준비해서 경기가 헛되지 않도록 잘해보겠다. 승패를 떠나 뭔가 남을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는 5주 차가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