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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숨 막히는 수비력 뽐낸 수원, 대전과 무승부…4위 유지

수원삼성블루윙즈.
수원삼성블루윙즈.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
▶수원삼성블루윙즈 3 대 3 대전하나시티즌
1세트 윤정태 1 대 1 윤창근
2세트 김들 1 대 1 이태경
3세트 배재성 1 대 1 김경식

수원삼성블루윙즈가 대전하나시티즌과 매치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수원이 16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1에서 대전을 상대로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수비력을 앞세운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단단한 수비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결국 수원은 1, 2, 3세트서 모두 1 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세트를 맡은 윤정태는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윤창근에 맞섰다. 전반전 한 번 잡은 기회를 잘 살리며 득점에 성공한 윤정태는 집요하게 측면을 노리는 윤창근의 공격 루트를 틀어막았다. 승점 3점을 눈앞에 둔 듯 보였지만, 윤창근의 마테우스를 막지 못했다. 파워 슛으로 동점 골을 내줬고,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2세트에 등장한 김들은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 초반부터 이태경을 위협했다. 측면에서 하비 반스의 절묘한 터치를 활용해 인상적인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을 풀어가는 이태경의 움직임을 차분하게 틀어막은 김들은 전반 종료 직전 박스 안에서의 침착한 컷백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웨인 루니로 첫 골을 뽑아내면서 앞서갔다.

1 대 0으로 앞선 채 맞은 후반전에서 김들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이태경을 압박했다.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조금씩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인 위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67분 순간적으로 수비가 무너지며 동점을 내줄 뻔도 했지만, 닉 포프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계속된 이태경의 공격에 결국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경기를 1 대 1로 마쳤다.

개인전 진출 안정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배재성은 3세트에 나서 특유의 수비력을 앞세워 차분하게 경기를 풀었다. 후반 들어 먼저 실점하기는 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어코 조 콜을 활용해 동점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배재성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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