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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김대호 감독, "가렌?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광동 김대호 감독, "가렌?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가렌을 꺼내든 광동 프릭스 '씨맥' 김대호 감독이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광동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LCK 스프링 5주 차 피어엑스와의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광동은 시즌 5승 3패(+2)를 기록하며 서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피어엑스는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광동은 이날 2세트서 탑 가렌을 꺼내들었다. 12년 역사상 LCK에서 가렌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 가렌은 14.2 패치서 'W(용기)'의 지속시간이 2/2.75/3.5/4.25/5초에서 4초(모든 스킬 레벨)로 고정되면서 공식전에서 나올 거로 예상됐는데 LCK서는 광동이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김대호 감독은 가렌을 꺼내든 배경에 대해 "제가 가렌을 좋아한다.(웃음) 2세트의 경우 가렌을 꺼내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였다"며 "앞라인을 서는 챔피언을 상대로 가렌의 궁극기는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엄청나게 압박감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다른 라인의 성장까지 제대로 된다면 가렌은 상대 팀으로서는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 2세트는 가렌을 하기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가렌의 'W'는 피오라의 ''W(응수)'처럼 타이밍에 맞춰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면 딜 교환도 수월해지고 대미지도 넣어줄 수 있다. (밴픽 상황을 봐야 하지만) 가렌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보편적이지 않고 매니악(Maniac)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은 이날 경기서 '안딜' 문관빈이 건강 문제로 휴식을 취하면서 2군에서 '퀀텀' 손정환을 콜업시켰다. 김 감독은 "굉장히 특이한 선수"라면서 "연습한 지 이틀밖에 안 됐지만 강인한 성격에 열정도 대단해서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본다. 광동 2군 코칭스태프가 잘 가르친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 다만 밀리오 등 요즘에 나오는 챔피언에 대한 기본기는 잘 잡혀있으나, 파이크 등 비주류 챔피언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평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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