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는 21일 SNS을 통해 LCK 스프링 2라운드 로스터를 공개했다. 로스터를 보면 T1은 '로치' 김강희 코치, 젠지e스포츠 '마타' 조세형 코치를 선수로 등록시켰다.
코치가 선수로 등록된 이유는 LoL e스포츠 규정 때문이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LoL 월드 챔피언십 등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은 6인 로스터를 유지해야 한다. T1과 젠지 e스포츠는 현재 5인 로스터를 유지 중인데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해서라면 추가 영입이 불가피하다.
T1과 젠지는 선수 영입 대신 코치를 선수로 등록시켰다. 지난해 T1은 '스카이' 김하늘 코치를 선수로 등록한 사례가 있다.
T1은 "'로치' 김강희 코치가 밴픽 단계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기에 저희는 주최 측에 요청하는 것을 포함해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알아봤으나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었다"며 "T1 e스포츠 아카데미 팀의 선수를 식스맨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고려해 봤으나 팀 또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며 국제 대회 특성상 현재의 선수단으로만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T1은 선수로 등록된 인원은 밴픽 스테이지에 참여할 수 없기에 2라운드부터는 '꼬마' 김정균 감독과 '톰' 임재현 코치가 나설 예정이다. 젠지의 경우는 김정수 감독과 '헬퍼' 권영재 코치가 참여했기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T1은 "국제 대회 규정을 존중하는 만큼 불가피하게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으나 국제 대회 로스터 등록이 조금 더 유연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라이엇 측에 계속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다"며 "작년부터 밴픽으로 팀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김강희 코치가 이번 결정을 따라줘 미안함과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