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이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광동을 2 대 1로 제압했다. 개막 8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브리온은 이날 다시 한번 '엔비' 이명준을 기용하며 광동전에 나섰다. 브리온은 이명준에게 캐리형 원거리 딜러인 제리, 스몰더를 주고 후반 한타 힘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첫 승을 올린 브리온은 기분 좋게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1세트 초반 브리온 제리를 플레이한 '엔비' 이명준을 중심으로 바텀에서 강하게 압박을 넣었다. 이를 기반으로 첫 번째 드래곤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빠른 합류로 바텀 듀오가 모두 잡히면서 큰 손해를 봤다. 사고를 당했지만, 침착하게 CS를 따라가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10분 크산테를 플레이한 '모건' 박루한이 솔로 킬을 가져가면서 더욱 기세를 올렸다.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침착하게 기회를 엿보던 브리온은 19분 드래곤 전투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흐름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이명준이 제리로 좋은 성장을 보여주면서 브리온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후 광동의 저항에 추격을 허용할 뻔도 했지만, 교전 집중력을 쉽사리 잃지 않았다. 결국 31분 바론 둥지 근처 싸움에서 승리한 브리온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브리온은 후반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스몰더를 선택해 경기를 길게 바라봤다. 오브젝트를 일방적으로 내주는 상황서도 브리온 침착하게 스몰더의 성장을 기다렸다. 이후 중반 교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던 브리온은 광동의 교전 집중력에 무너지며 아쉽게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브리온은 다시 한번 이명준에게 스몰더를 주는 판단을 했다. 브리온은 초반 미드 교전에서 킬 교환을 했고, 바텀에서 이명준의 스몰더에게 킬을 넣어주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이명준의 스몰더를 침착하게 키우면서 후반을 바라봤다. 이후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극 후반에 접어든 경기에서 스몰더의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결국 마지막 장로 드래곤 한타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