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27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 피어엑스 유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1, 2세트 모두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농심은 교전에서 피어엑스를 압도했다. 결국 두 번의 세트서 역전승을 챙기며 한화생명e스포츠 챌린저스의 1위 자리를 빼앗았다.
1세트 초반 농심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크산테를 플레이한 '미하일' 백상휘가 솔로 킬을 내줬고, 바이를 플레이한 '랩터' 전어진의 갱킹에 바텀 듀오가 모두 잡히고 말았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스몰더를 플레이하며 성장이 중요했던 '바이탈' 하인성이 연달아 잡히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줬다.
수세에 몰려있던 농심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딜러들 성장에 집중했다. 특히 스몰더를 플레이한 하인성은 스택 쌓기에 집중하면서 한타 변수를 노렸다. 결국 네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상대를 밀어내며 드래곤을 막았고, 재정비 후 다시 열린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고 역전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바론까지 처치하면서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농심은 31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재차 바론을 정리한 농심은 골드 차이를 8,000 이상으로 벌렸다.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 하인성이 스몰더로 펜타 킬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대로 밀고 들어간 농심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농심은 초반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바텀에서 스몰더를 플레이한 하인성이 듀오 킬을 허용했고, 첫 번째 드래곤까지 내준 것. 농심은 공허 유충을 처치하면서 균현을 맞추려고 했지만, 미드에서 탈리야를 플레이한 선현빈까지 킬을 내주며 두 번째 드래곤 스택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농심은 교전 집중력을 보여줬다. 15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농심은 한 번의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전투에서 다시 한번 승리하면서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이후 농심은 벌어진 성장 차이를 기반으로 피어엑스를 찍어 눌렀고,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