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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김정수 감독 "정글 피들스틱, 1월부터 준비한 픽"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
젠지e스포츠 김정수 감독.
젠지e스포츠의 사령탑 김정수 감독이 1세트에 사용한 피들스틱에 대해 설명했다.

젠지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4연승에 성공한 젠지는 10승 1패(+16)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T1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2세트 초반에 너무 불리해져서 좀 힘들다고 봤다. 그런데 잘 역전한 것 같다"며 "오늘도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젠지는 2세트 초반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김 감독은 "밴픽 끝난 상황에서 파이크가 돌아다니고 직스가 버티는 조합인 걸 알았는데 거기에 당하며 초반에 좀 힘들었다"면서도 "어차피 후반 가면은 조합적으로 유통기한이 있으니까 괜찮을 거로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젠지는 이날 1세트에서는 피들스틱을 뽑는 모습을 보여줬다. LCK에 무려 1,341일 만에 등장한 정글 피들스틱이었다. 그는 "피들스틱 같은 경우는 1월부터 준비했다"며 "이 챔피언을 상대하면 정글링이 말리지 않고 가기 편해서 특정 챔피언을 상대하는 게 있다. (김)건부는 세주아니를 외쳤는데 다른 선수랑 제가 피들스틱을 하자고 해서 했다"고 이야기했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kt 롤스터다 1라운드 패배를 안겼던 팀인 만큼 김 감독은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그는 "일단 kt는 바텀 선수들이 베테랑이라 쓸 챔피언이 많다"며 "1라운드 때 아쉽게 졌는데, 패인에 대해 피드백 많이 했다. 밴픽적으로 뭐 쓸지 서로 안다고 생각해서 별다를 건 없을 것 같은데, 선수로 잘 준비해서 이겨보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2라운드 시작했고 이제 한 달 조금 넘게 리그가 남은 것 같은데 남은 경기 잘 마무리하면서 플레이오프 바라보고 있다"며 "지금 데이터 잘 쌓고 열심히 잘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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