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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G 500점 돌파 '케리아', "탐 켄치, 내가 제일 뛰어나다 생각"

T1 '케리아' 류민석.
T1 '케리아' 류민석.
올 시즌 서포터로는 처음으로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점수 500점을 달성한 T1의 '케리아' 류민석이 탐켄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T1이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라운드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 2 대 0 승리를 거뒀다. 체급 차이를 보여준 경기였다. T1은 초반부터 빠르게 격차를 벌리며 브리온을 압박했고, 결국 세트 스코어 2 대 0의 깔끔한 승리와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T1은 불안감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했던 것도 사실이다. 주전 정글러인 '오너' 문현준이 건강 문제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군에서 긴급 콜업된 '구원' 구관모가 안정적으로 공백을 메꿔줬다. 류민석은 "오늘 문현준이 출전하지 못하게 돼면서 구관모가 나왔다. 함께 좋은 모습 보여줘서 뿌듯하다"는 말로 후배와 함께한 값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류민석은 브리온전 1세트서 탐 켄치를 플레이하며 맹활약했다. 후반 바론 둥지 근처 한타에서는 트리플 킬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며 결국 POG로 선정됐다. 100점을 추가한 류민석은 이번 시즌 서포터 최초로 POG 점수 500점 고지를 밟았다. 그는 "미드 선수들이 경쟁 중이라 그렇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벌써 500점이라니 신기하다. 서포터 중 1위여서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탐 켄치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민석은 "탐 켄치가 리워크되기 전에는 수동적인 챔피언이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며 "그런데 리워크된 후에는 능동적으로 쓸 수 있는 챔피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탐켄치를 대회에서 많이 봤는데, 제가 제일 뛰어나다고 생각했다"고 미소 지으며 덧붙였다.

브리온을 잡고 11연승을 질주한 T1의 다음 주 상대는 광동 프릭스와 젠지e스포츠다. 특히 젠지와는 선두 싸움 중이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류민석은 "다음 주 경기가 광동, 젠지다"라며 "다음 주 잘 준비해서 꼭 1등 유지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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