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디알엑스와 한화생명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6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6주차를 마치며 세 팀이 플레이오프 1R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던 T1, 젠지, 한화생명이 모두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1R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1R행 티켓을 손에 넣은 팀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T1이다. T1은 지난달 28일 피어엑스를 맞아 2 대 0 완승을 거두고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당시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다음날 농심 레드포스가 디알엑스에게 패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게 됐다.
T1의 뒤를 이은 팀은 라이벌 젠지다. 젠지는 kt 롤스터와 경기를 치른 1일,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피어엑스를 2 대 1로 제압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어진 경기에서 젠지는 kt를 2 대 0으로 격파,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했다.
3연승을 달리던 한화생명은 3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매직 넘버를 지웠다. 한화생명은 '테디' 박진성을 중심으로 버틴 디알엑스의 저항을 뿌리치고 2 대 0 승리와 함께 플레이오프 1R 진출을 세 번째로 확정한 팀이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빠르게 결정지은 세 팀이지만, 이후에도 치열한 순위 싸움은 이어갈 전망이다. 1, 2위를 하게 될 시 플레이오프 2R에 직행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1위의 경우에는 2R 상대 지명권을 가지는 만큼 정규 리그 1위를 향한 세 팀의 경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제 플레이오프 1R 진출 티켓은 단 세 장만이 남았다. 현재 가장 유력한 팀은 디플러스 기아다. 5연승을 질주 중인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주 농심과 피어엑스를 연달아 꺾으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