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이정훈 사무총장은 13일 "LCK는 외부 네트워크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프라인 게임 서버를 최근 롤파크에 도입했다"라며 "도입 후 기존 대회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비롯해 경기 진행에 필요한 각종 기능을 점검했고, 이미 롤파크에 적용된 보안 조치까지 고려했을 때 생중계를 시도해 볼 만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디도스 공격이 언제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번 주차는 무관중으로 진행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라며 "만약 큰 문제 없이 진행된다면 정규 리그 마지막 주차부터는 다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LCK는 지금까지 빠르게 문제 해결, 업데이트 작업, 버그 수정, 게임단들의 대회 서버서 연습 진행 가능 등을 이유로 오프라인 서버가 아닌 온라인 서버를 이용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프로 스포츠가 올스톱됐을 때 LCK는 온라인 서버로 대회를 진행했다.
이 사무총장은 "많은 장점이 있는 온라인 서버지만, 디도스 공격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저희의 불찰이다"라며 "이런 판단에 대해 반성하면서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팀을 비롯 한국의 관련된 부서 및 전문가들은 현재 힘을 합쳐 장단기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오프라인 서버를 롤파크 내부로 들여오는 등의 여러 가지 단기적인 조치는 적용된 상태며, 장기적으로는 현재 수준보다 더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검토 중에 있다"라며 "이번 조치로 기존 온라인 서버에 더해 오프라인 서버까지 확보하게 된 만큼 문제 상황에 맞춰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