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LCK 스프링 8주 차 농심과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8연승을 질주한 젠지는 시즌 14승 1패(+24)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농심은 이날 패배로 7연패와 함께 시즌 13패(2승)째를 당하며 PO 진출이 좌절됐다.
더불어 젠지는 지난 2021년 LCK 서머 이후 농심 전 세트 23연승과 함께 매치 전승(1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정수 감독은 "시즌 마무리인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계속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라며 "(1세트서 미드 카사딘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선) 우선 저희가 연습을 많이 했다는 것만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후반에도 좋고 그 상황서 사용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2세트 중반까지 농심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상황에 대해선 "레나타 궁극기 때 리신하고 쓸리면서 안 좋아졌던 거 같다. 물론 그런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가 지금 1위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전 세트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플레이하다 보면 실수할 수 있기에 3세트까지 간다면 밴픽을 바꾸자는 피드백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수 감독은 농심이 꺼내든 탑 베인에 대한 질문에는 "핫하고 스크림서도 자주 등장한다"며 "그래도 충분히 갱킹으로 풀 수 있기 때문에 저희한테는 부담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1위를 하면 좋지만 그게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진영 선택권을 갖게 되면 당연히 좋지만 지금으로선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며 우리가 당연히 1위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에 보완하는 거보다 컨디션 관리 잘하면서 지치기 않게 선수들과 같이 조율하고 있다"며 "분위기 잘 유지하면서 계속 피드백을 통해 같이 성장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