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저축은행 브리온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스프링 8주 차 농심 레드포스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3패(3승)째를 당한 브리온은 최하위로 내려갔다.
역전패를 당한 최우범 감독은 "2세트를 제외하고 1,3세트는 게임 난이도가 낮은 경기였다. 사실 1세트를 가져왔지만 마음에 안 들었다. 3세트는 거의 끝나 있었는데 되게 창의적으로 져주더라. 아쉬움을 떠나서 너무하게 진 거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3세트가 임팩트가 많이 남았다. 3세트만 이야기하자면 게임이 터져있었다. 전 라인, 푸시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고 바텀도 프리하게 포탑을 치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갑자기 돌발상황이 나오는 바람에 경기가 이상해졌다. 그 후에도 유리했지만 실수가 크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또한 "'모건' 선수가 말한 대로 이 경기는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무한 저희 턴 경기인데 콜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었다. 듣는 입장서는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경기서 패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느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3세트는 모든 주도권이 우리에게 있는데 급하게 경기를 하려는 건 다시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된다. 그건 기본적인 건데도 못 고치면 더 위로 올라갈 수 없다. 저는 프로 선수라면 기본기는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지킬 건 지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