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18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 kt를 2 대 1로 제압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한화생명은 두 번째 세트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 초반 역시 끌려가는 흐름이었지만, 스몰더의 힘을 활용해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5패(+10)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2위로 도약해 1위 kt를 세트 득실 +1 차이로 추격했다.
1세트 초반 한화생명은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첫 번째 드래곤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리신을 플레이한 '그리즐리' 조승훈이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전 라인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며 빠르게 경기를 굴렸고, 순긱간에 킬 스코어를 6 대 1로 벌렸다. 두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완벽하게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가지고 왔다.
18분에는 조승훈이 리신의 궁극기를 활용해 '지니' 유백진의 카르마를 끊고, 두 번째 드래곤 스택까지 쌓았다. 21분에는 한타 승리 후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성장 차이를 벌린 한화생명은 잇달아 싸움에서 대승을 거뒀다. 30분 드래곤 둥지 근처 한타에서 상대 셋을 잡은 한화생명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기분 좋은 승리 후 한화생명은 2세트서 패했다.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상대 스몰더 성장을 막지 못한 것. 이후 맞은 3세트 역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카르마를 플레이한 '로키' 이상민이 상대 갱킹을 받고 첫 킬을 내줬다. 이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드래곤 스택 3개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어려운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루어' 신재윤의 스몰더 키우기에 집중했다. 그리고 23분 드래곤 전투에서 승리 스몰더를 앞세워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 드래곤 스택을 끊은 데 이어 바론을 정리하며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부는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 '루스터' 신윤환이 잭스로 백도어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