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엑스가 18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 2라운드 경기서 T1을 2 대 0으로 꺾었다. 바텀 힘 차이를 기반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피어엑스는 1, 2세트 모두 20분대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9승 8패(-2)를 기록하게 되면서 피어엑스는 남은 kt 롤스터 챌린저스전 승리 시 자력으로 PO 진출을 하게 됐다.
1세트 피어엑스 유스는 바텀에서 이득을 봤다. 정글러까지 합류한 3 대 3 교전에서 칼리스타를 플레이한 '디아블' 남대근이 침착하게 대미지를 넣으며 더블 킬을 기록했다. 바텀 주도권을 기반으로 첫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9분에는 바텀 다이브를 성공시켰고, 탑에서도 나르를 플레이한 '야누스' 엄예준이 솔로 킬까지 기록하며 완벽하게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빠르게 경기를 굴린 피어엑스는 드래곤 3 스택까지 쌓으면서 변수를 지워갔다. 이후 T1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잘 성장한 남대근의 칼리스타를 중심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빠르게 성장 차이를 벌린 피어엑스는 결국 2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피어엑스는 바텀에서 격차를 벌렸다. 초반 딜교환에서 레나타 글라스크를 플레이한 '듀로' 주민규 날카로운 킬 각을 보며 첫 킬을 올렸다. 이후 팁에서 연이어 솔로 킬을 내주고, 바텀에서도 무리한 플레이 끝에 듀오 킬을 내주면서 따라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전투에서 앞서가며 골드에서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다시 집중력을 찾은 피어엑스는 소규모 교전에서 잇달아 이득을 봤다. 골드에서도 3,000 정도의 유의미한 차이를 냈다. 난전 구도에서 차분하게 T1의 움직임에 대응한 피어엑스는 21분에 바론까지 마무리하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결국 28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무너트리며 2 대 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