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 0 vs 2 젠지e스포츠
1세트 디알엑스 패 vs 승 젠지
2세트 디알엑스 패 vs 승 젠지
젠지e스포츠가 디알엑스를 격파하고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젠지가 2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디알엑스를 2 대 0으로 제압했다. 젠지가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경기였다. 1세트 빠르게 스노볼을 굴리며 압승을 거둔 젠지는 두 번째 세트서는 초반 손해에도 불구하고 교전력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6승 1패(+27)를 기록하게 된 젠지는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젠지는 1세트 초반부터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플레이한 '기인' 김기인이 '라스칼' 김광희의 레넥톤을 강하게 압박하며 기분 좋은 초반부를 보냈다. 바텀에서는 제리를 플레이한 '페이즈' 김수환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후 잭스를 플레이한 '캐니언' 김건부까지 합세해 바텀 포탑 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차이를 더욱 벌렸다.
13분에는 탑 다이브까지 깔끔하게 적중시키며 경기를 굳혀갔다. 이후 상대에게 드래곤 2 스택을 내주긴 했지만, 교전에서 연달아 이득을 보며 미드 1차 포탑을 먼저 파괴했다. 20분에 6,000 골드 넘게 격차를 벌린 젠지는 계속해서 김기인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중심으로 경기를 굴렸다. 결국 24분 상대 진영에서 열린 싸움서 승리한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젠지는 시작과 함께 상대의 과감한 인베이드로 인해 첫 킬을 내줬다. 이후 정글링이 말린 김건부가 렐로 바텀 갱킹을 성공시키며 한숨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직후에 바텀 다이브를 당하면서 바텀 듀오가 모두 잡히고 말았다. 그럼에도 젠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크산테를 플레이한 김기인은 솔로 킬을 따냈고, 김건부는 지속적으로 바텀을 캐어하며 서서히 흐름을 찾아갔다.
오리아나를 플레이한 '쵸비' 정지훈까지 미드에서 솔로 킬을 내면서 더욱 기세를 올렸다. 상대의 스노볼을 멈춘 젠지는 조합의 강점을 살려 전투에서 승리하며 골드를 역전했다. 23분에는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더욱 격차를 벌렸다. 결국 29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경기를 2 대 0으로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