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스프링 9주 차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4연패서 벗어난 광동은 시즌 7승 10패(-5)를 기록하며 7위 피어엑스(5승 11패, -12)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대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극적으로 승리할 거로 예상하지 못했다. 항상 선수들이 기적 같은 포텐셜을 보여주는 거 같다"며 "스포츠를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하는데 저도 응원하면서 재미있게 봤고 기분이 너무 좋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서포터 '안딜' 문관빈을 빼고 '퀀텀' 손정환의 콜업한 것에 대해선 "저희 상체 3명이 많이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인게임적으로 '안딜'이 건강 이슈가 있었는데 지금도 완벽하게 치료된 게 아니다.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거라서 긴 상의 끝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감독이 시즌 초반 언급했던 첫 번째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은 고점과 저점이 멀고 기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만 플레이오프서 재미있는 싸움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거다. 선수들과 함께 토론, 상의하면서 준비를 잘하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kt와의 최종전에 대한 질문에는 "kt 전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서 엄청 중요하다. 사실 '퀀텀' 선수가 합류한 이후 한 경기만 뛰었다"며 "스크림 등 준비하면서 안정화가 돼야 하는데 kt 전은 승패와 상관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거기서도 얻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kt 전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