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준혁의 kt는 24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 팀전 그랜드 파이널에서 광동 프릭스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경기가 eK리그 챔피언십 전통의 라이벌 매치로 성사되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던 곽준혁의 반등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곽준혁은 명실상부 'FC온라인' 최고 스타다. eK리그 챔피언십 초대 대회 당시 혼자 30골을 넘기며 MVP를 수상했던 곽준혁은 같은 해 시즌 2에서는 챔피언에 오르며 최강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두 번의 eK리그 챔피언십에서는 4위와 준우승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 사이 EA챔피언스 컵(EACC)서 우승했고, 지난가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K리그] '개인전 진출 실패' 곽준혁, 최종 결승서 반등 노린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32211264703110a7594bcb2f121130220145.jpg&nmt=27)
기존 에이스의 이런 부진에도 kt는 부활한 김정민의 맹활약으로 팀전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에 성공했다. 곽준혁에게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아쉬웠던 올 시즌을 우승이라는 결과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다. 또, 만일 그동안 약한 모습을 보여 온 광동의 최호석과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다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그동안 곽준혁은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마지막엔 결국 웃으며 대회를 마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신에게 한 번 패배를 안긴 선수, 혹은 팀을 만나면 마지막 순간에 갚아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과연 '황제' 곽준혁이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에서 다시 한번 '황제'라는 별명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