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2-0으로 제압했다.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서 깔끔한 승리를 더한 젠지는 2라운드 전승의 기록과 함께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2대 0으로 끝내서 좋다"며 "이제 플레이오프가 얼마 안 남았는데, 열심히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젠지는 정규 시즌을 가장 먼저 마무리했다. 17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이었던 만큼, 김 감독은 정규 시즌을 돌아보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연승하면서 진짜 기분 좋았다. 17승 1패라는 좋은 기록을 남겨서 기분 너무 좋고 후련하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젠지는 브리온을 맞아 1세트에서는 퀸을 꺼냈고, 2세트에는 아우렐리온 솔을 뽑았다. 자주 등장하지 않는 챔피언이었지만, 김 감독은 언제든 꺼낼 수 있는 픽임을 강조했다. 그는 "1위를 확정 짓고 남은 상황에서 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퀸은 레네톤 카운터로 '기인'이 자신 있어 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우렐리온 솔에 대해서는 "솔은 저희가 정말 많이 연습했다. 좋은 구도가 나와서 했다. 그리고 워낙 후반이 좋은 챔피언이다"라며 "저희가 계속 카드로 쓸 챔피언이어서 연습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17승 1패의 좋은 성적과 함께 플레이오프로 향하게 된 젠지. 하지만 김 감독은 초반에 나오는 실수를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는데 초반 1레벨 싸움이나 라인전에서 약간 실수 나올 때가 있다. 그런 부분을 다 같이 계속 가다듬을 것 같다"며 "운영적인 부분은 워낙 잘해주고 있다. 가끔 실수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잘하고 있어서 지금 분위기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17승 1패를 하면서 성적이 좋았던 건 선수단만 잘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케팅 직원분이 콘텐츠도 많이 해주고 뒤에서 많이 지원해 줬다"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고, 2명의 매니저도 항상 저희를 배려해 줬다. 컨디션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스태프가 도와줘서 진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플레이오프도 계속 열심히 준비해서 지금 분위기 쭉 이어나가서 우승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