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엑스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서 농심 레드포스에게 1-2로 패했다. 1세트 대승에도 불구하고, 2, 3세트를 내린 내준 피어엑스는 5승 12패(-13)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유상욱 감독은 "플레이오프 이미 탈락했지만, 이기고 끝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이길 생각으로 왔는데 허무하게 진 것 같다. 이길만한 경기들이었는데 아쉽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경기였다. 1세트 압승을 거두고 2세트도 7,000 골드가량 앞서갔지만, 역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의 여파인지 3세트도 내주며 결국 경기서 패했다. 유 감독은 "2세트가 제일 아쉽다. 바론을 먹고 하던 대로 하면 됐는데, 급해지는 경향이 살짝 나왔다"며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 실수가 나오면서 계속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움을 보였다.
피어엑스는 21일 열린 경기서 광동이 디플러스 기아를 꺾으며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떨어진 후에 비록 플레이오프는 떨어졌지만, 서머 시즌도 있고 성장할 것도 많으니까 끝까지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공유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피어엑스는 2세트 패배 후 블루 1픽으로 루시안을 가져가는 선택을 했다. 그는 "미드 픽과 관련 있었다. 또, 루시안-나미 조합을 이번 주에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런 생각으로 루시안을 픽했다"며 "스크림 때도 잘됐다. 반대 구도에서 역시 자신 있었다. 실제로 잘 나왔다. 그런데 경기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그때 기울어져서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피어엑스는 24일 OK저축은행 브리온전을 끝으로 스프링 스플릿을 마무리한다. 유 감독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선수들이 자신감 가지고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본다"며 "서머도 다가오고 발전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