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의 정규 리그 1위를 이끈 '쵸비' 정지훈이 스프링 스플릿 MVP로 선정됐다. 정지훈이 시즌 MVP를 수상한 것은 투표제로 변경된 2020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또한 정지훈은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올 프로 퍼스트 팀까지 가져가며 3관을 달성했다.
LCK는 26일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MVP 및 올 프로 팀을 발표했다. 시즌 내내 존재감을 뿜어냈던 정지훈은 그 활약을 인정받아 MVP에 선정됐다. 2024 LCK 스프링 어워드 수상자는 각 팀 감독과 대표 선수, 국내 및 해외 중계진, 분석 데스크 출연진, 기자단 등 40여 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2023 LCK 스프링 우승 트로피를 든 '쵸비' 정지훈.
지난 2018년 그리핀 소속으로 LCK에 처음 등장했던 정지훈은 이듬해 스프링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MVP로 뽑혔던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MVP를 시즌 동안 받았던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포인트 1위에게 수상했다. 지금의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과 같은 방식이었다. 정지훈은 지금처럼 시즌 종료 후 이뤄지는 투표를 통해서는 처음 MVP를 받게 된 것이다.
정지훈은 시즌 MVP뿐 아니라 이에 더해 그는 1,300점의 POG를 쌓으며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을 수상했고, 올 프로 퍼스트 팀 미드라이너에 이름을 올렸다. 정지훈은 2020년 올 프로 팀 도입 후 시즌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에 이어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올 프로 퍼스트를 모두 수상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