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는 지난 18일 스프링 8주 차부터 '경기에 영향이 있다'는 이유로 시즌을 중단했다. VCS는 시즌 중단 이후 경기 데이터를 검토하고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고 참가 선수들의 스마트폰을 압수한 뒤 면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VCS는 승부조작에 연관된 선수 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시즌 전패를 기록한 레인보우 워리어스에서 8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MGN 블루e스포츠와 팀 플래시가 각각 5명, 케르베로스 이스포츠와 바이킹e스포츠가 각각 4명이 들어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지난해 한국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GAM e스포츠와 팀 웨일스에도 승부 조작 선수가 있다는 것. 팀 웨일스에는 한국에도 알려진 '빈제이' 쩐반찐과 '글로리' 레응옥빈이, GAM e스포츠에는 '블레이즈' 도딘상과 '피시로' 르비엣후이이 포함됐다. '리바이' 도두이칸과 '키아야' 쩐두이상은 이번 조사에서 벗어났다.
팀 웨일스는 발표 직후 '빈제이'와 '글로리'를 방출했다. 이에 '글로리'는 자신의 계약 해지를 요청했으며 결백함을 증명한 뒤 당당하게 복귀하겠다고 했다. GAM e스포츠는 "아직 최종 결론이 아니기에 참고만 해달라"라며 "'블레이즈', '피시로'에 대한 정보를 받았으며 VCS와 협력하여 내용을 명확히 할 것이다. 우리는 VCS 조사가 깨끗하고 공정한 토너먼트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VCS는 "명단에 들어간 선수는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며 "이러한 조치는 스포츠에서 공정성과 건강한 경쟁 정신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심각하게 취한 조치다. VCS 파이널 재시작과 관련해서 자세한 정보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