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가 1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광동 프릭스의 경기로 30일 시작한다. 정지훈의 젠지는 정규 리그 1위에 오르며 2라운드에 직행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젠지의 최종 성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젠지가 이번 스프링 챔피언에 오를 시, LCK 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하기 때문이다. 정지훈 또한 최초로 LCK 4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2012년 LoL 더 챔피언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범한 LCK는 그동안 숱한 강팀들이 리그를 지배해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4연패를 기록한 팀은 한 팀도 없었다. 지금까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3회다.
T1(당시 SK텔레콤 T1)은 2015 스프링을 시작으로 2016 스프링까지 3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이후 2019 스프링부터 2020 스프링까지 다시 한번 3회 연속으로 LCK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현재 젠지가 지난 2022 서머를 시작으로 지난 2023 서머까지 3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한 상태다.
4연패를 노리는 젠지와 정지훈의 분위기는 최고조다. 젠지는 정규 시즌 동안 단 1패만을 허용하는 최고의 경기력을 선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단연 정지훈이 있다. 정지훈은 물오른 경기력으로 매 경기 활약했고, 올 시즌 가장 먼저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 포인트 1,000점을 돌파한 끝에 1,300점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에 선정됐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올 프로 퍼스트 팀 미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고, 시즌 MVP까지 가져가며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정지훈은 2020년 올 프로 팀 도입 후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에 이어 MVP,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올 프로 퍼스트를 모두 수상한 네 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정지훈, '페이즈' 김수환, '리헨즈' 손시우로 구성된 라인업을 꾸리며 기대를 모았던 젠지는 성공적인 정규 시즌을 보냈다. 그 가운데 정지훈은 더욱 발전한 기량으로 팀의 정규 리그 1위를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과연 정지훈이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LCK 최초의 4연패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