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서 광동 프릭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승리한 한화생명은 2라운드서 정규시즌 1위 젠지e스포츠 아니면 2위 T1과 상대하게 됐다.
최인규 감독은 "첫 라운드부터 3대0으로 승리해서 기쁘다. 다음 경기서도 좋은 기세로 출발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의미 있는 승리인 거 같다"며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상대가 꺼내든 탑 렉사이에 대해선 "1세트서는 세주아니-렉사이 조합이 잘 풀렸다. 두 개의 챔피언을 놓고 봤을 때 경기 초반에는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고 생각했다"며 "중후반으로 갔을 때는 당연히 탱커+탱커 조합이기 때문에 밸류적으로 잘 챙기면 게임에서 질 수 없다는 마인드였다. 3세트서는 초반에 어려운 난이도있는 게임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세주아니를 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한 한화생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서 젠지e스포츠 아니면 T1을 상대한다. 최 감독은 "(선택권이 있는) 젠지가 어느 팀을 뽑을지 잘 모르겠다"며 "어느 팀을 만나든 한 번씩 이겨야 할 상대들이다. 젠지가 우리를 뽑아준다면 경기를 빨리할 수 있어서 지금의 흐름대로 좋은 경기가 나올 수 있을 거 같다. 만약에 선택을 안 한다면 거기에 맞춰 저희가 잘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최인규 감독은 플레이오프서 적용된 14.6 패치에 대한 질문에는 "엄청 큰 변화는 아니지만 경기 초반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챔피언들의 힘이 조금 빠진 거 같다"라며 "어찌보면 저희가 좀 웃을 수 있는 밴픽인 거 같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최 감독은 "1라운드를 3대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면서 "2라운드서도 선수단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밴픽을 잘 준비해서 (1라운드처럼) 비슷한 양상으로 이기면 좋을 거 같다.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