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0 vs 3 한화생명e스포츠
1세트 T1 패 vs 승 한화생명
2세트 T1 패 vs 승 한화생명
3세트 T1 패 vs 승 한화생명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올랐다.
한화생명이 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T1을 3 대 0으로 제압했다. 한화생명은 T1을 맞아 교전력에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전투 능력을 뽐낸 한화생명은 결국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T1을 셧아웃시켰다.
한화생명의 1세트 출발은 좋지 못했다. 모든 라인에서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활로를 뚫어준 이는 '피넛' 한왕호였다. 한왕호는 날카로운 두 번의 갱킹으로 킬을 만들어내면서 T1의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한화생명은 시원스레 앞서가지 못했다. 두 번째 드래곤을 치는 과정에서 스틸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싸움 패배 이후에는 상대에게 휘둘리면서 서서히 골드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이런 어려운 구도를 전투로 파훼했다. 25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32분 전투에서는 게임을 끝내지는 못했지만, 쌍둥이 포탑 두 개를 모두 파괴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진격해 그래도 넥서스를 파괴하며 첫 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두 번째 세트에서 한화생명은 노틸러스를 플레이한 '딜라이트' 유환중의 초반 움직임으로 탑에서 첫 킬을 만들었다. 이득을 본 상황에서 한화생명은 경기를 굴리기 위해 탑 다이브를 시도한다. 하지만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고, 역으로 2킬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한화생명은 흔들리지 않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교전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연이어 전투에서 승리하며 주도권을 잡은 한화생명은 거칠게 T1을 몰아붙였다. 이후 상대의 과감한 움직임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역전을 내주지는 않았다. 결국 차분하게 경기를 굴리며 승기를 잡았고 세트 스코어 2 대 0을 만들었다.
3세트 초반 한화생명은 칼리스타-럼블 조합을 선택한 상대 플레이에 고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한화생명은 전투에서 흐름을 바꿨다. 한타에서 잇달아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23분에는 에이스와 함께 바론까지 마무리하면서 골드 차이를 더욱 벌렸다. 결국 변수 없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3라운드로 향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