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경기장 KSPO 돔에서 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에서 T1을 상대로 3대 2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는 LCK 최초 4회 연속 우승했으며, '기인' 김기인은 데뷔 7년 만에 처음 LCK 우승에 성공했다.
최초 LCK 우승 소감에 대해 '기인' 김기인은 "데뷔 이후 금방 결승전에 올랐기에, 이후에도 일찍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했다. 다만 기회가 잘 오질 않았고, 오늘 결승전이라는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다했다"며, "긴 시간 끝에 우승하게 된 만큼, 기세를 이어나가 MSI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인은 이날 1세트 럼블을 통해 한타 상황마다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상대의 진영을 붕괴시키며 세트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5세트 크산테로는 강력한 탱킹 능력을 바탕으로 교전마다 팀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담당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김기인은 LCK 최초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에도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기인' 김기인은 "10위부터 1위에 이르기까지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자신에게 확신이 있다면 언젠가 좋은 일이 온다고 생각한다. 확신을 갖고 한다면 보답받을 수 있을 것"이라 훈훈한 조언을 남겼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