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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 FC 프로 마스터즈서 2년 만에 우승 도전

광동 프릭스.
광동 프릭스.
광동 프릭스가 FC 프로 마스터즈서 우승에 도전한다. 광동의 마지막 우승은 2년 전으로 FC 프로 마스터즈의 전신인 2022 EA챔피언스 컵(EACC) 서머였다.

광동이 26일부터 대전 드림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FC 프로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kt 롤스터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광동은 태국, 중국, 베트남 등 내로라하는 'FC 온라인' 강국의 여러 팀을 상대로 우승을 노린다. 광동 입장에서는 2년 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2022년 광동은 국내 'FC 온라인' 최강의 팀이었다고 봐도 손색없을 좋은 성적을 남겼다. eK리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연이어 열린 EACC 서머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른바 '더블'을 달성한 것이다. 하지만 EACC 서머 우승 이후 우승과는 멀어졌다.

팀의 감독 및 코치 역할을 하던 박준효가 은퇴와 함께 팀을 떠났고, 리더가 빠진 광동은 좀처럼 우승까지 닿지 못했다. 2022 eK리그 챔피언십에서는 최호석이 개인전 결승까지 갔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2023년 시즌 1에서는 최호석이 다시 한번 개인전 준우승을 기록하며, 팀전을 3위로 마쳤다. 같은해 시즌 2에서도 팀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1에서는 부활한 최호석의 개인전 4강 진출 덕에 극적으로 팀전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4위로 시작해 울산HD FC와 광주FC를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라이벌 kt에 발목이 잡히며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이처럼 2022 EACC 서머 이후 무려 2년간 우승을 목전에서 놓치고 있는 광동 입장에서는 이번 FC 프로 마스터즈가 간절할 수밖에 없다.

핵심은 지난 eK리그 챔피언십에서 부진했던 박기홍과 강준호가 김시경이 얼마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지다. 박기홍은 1라운드 팀전에서 2승 1무 2패, 강준호는 1승 3무 1패, 김시경은 1승 3무 2패를 기록했었다. 세 명 모두 대회 내내 기복을 보이면서 광동은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렇기에 이 세 명의 경기력 향상 여부에 이번 대회 성패가 달려있다.

FC 프로 마스터즈는 5전 3선승의 엔트리제로 펼쳐진다. 다시 말해 개인전이 아닌 팀전이다. 지난 eK리그 챔피언십 팀전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 직후 인터뷰에서 팀의 맏형 강준호는 "개인전은 모르겠는데, 다인전은 저희가 진짜 잘한다"며 팀전 자신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강준호가 보였던 자신감처럼 광동이 이번 FC 프로 마스터즈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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