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8일 대전 유성구 드림아레나에서 열린 FC 프로 마스터즈 2024 최종 결승 진출전서 중국의 2시드 울브즈 e스포츠에 0 대 3으로 완패했다. 1세트에 나선 곽준혁이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위기를 맞은 kt는 뒤이어 출전한 박찬화와 김정민까지 연달아 패하며 결승 행이 좌절됐다.
1세트에 출전한 곽준혁은 경기 초반 상대의 크로스를 막지 못하면서 호날두에게 헤더 실점을 내줬다. 연이은 수비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라인이 무너지며 위험한 상황을 맞았지만, 골키퍼 컨트롤로 벗어났다. 이후 차분하게 공격 기회를 만들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뒤진 채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 들어선 곽준혁은 경기 초반 상대의 적극적인 공격 전개에 여러 차례 위기를 넘겼다. 한숨 돌린 후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면서 득점을 노렸다. 결정적인 1 대 1 상황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경기 후반부에 에시앙으로 시원한 중거리 득점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연장에 진입했고, 연장에서 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부차기를 맞았다. 하지만 접전 끝에 승부차기서 패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박찬화는 경기 초반 상대의 날카로운 측면 플레이에 먼저 실점했다. 이후 상대 박스 근처까지 접근하며 침착하게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쉽사리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위험 지역에서 내준 프리킥으로 인해 추가 실점을 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면서 두 번째 세트 역시 빼앗기고 말았다.
3세트에는 김정민이 나섰다. 1, 2세트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 초반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막지 못하면서 첫 골을 허용했다. 이후 상대의 파워 슛에 추가 골을 내주며 두 골 차이로 끌려갔다. 어려운 상황에서 전반을 마치기 전 한 골을 따라간 김정민은 후반전에 추격을 위해 애썼다. 그러나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