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LCK CL 코치였던 '구거' 김도엽의 선수 복귀와 함께 LCK 팀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 나진 화이트 실드(현 OK 저축은행 브리온)에서 데뷔한 김도엽은 2016년 원거리 딜러서 서포터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후 타이베이 어새신, 일본 V3 e스포츠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19년 팀 다이나믹스에 합류한 김도엽은 2020년 LCK 서머 승격강등전서 팀을 LCK 무대로 올려놨다.
지난 1월 군 전역 이후 친정팀 농심으로 복귀한 김도엽은 LCK CL 코치로 활동했으며 차기 시즌을 앞두고 선수 복귀를 선언했다.
차민규 단장은 "지난 스프링 시즌 중 유리한 상황에서 운영에 대한 실수로 역전당한 경기가 많다"라며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던 중 '구거'가 선수 복귀에 대한 의사를 밝혀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고, 문제가 되었던 팀적인 부분을 보완해 주는 좋은 기량을 보여 LCK 팀으로의 합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거'는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좋은 기억을 갖게 해준 친정팀에서 선수로서 복귀하게 돼 기쁘다"며 "전례가 없는 일의 선례가 되는 만큼, 은퇴 후 복귀를 희망하는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